(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25~29일) 뉴욕 채권시장은 3개월 물가 10년물 국채금리 역전 등과 관련한 커브의 경기 예측 신호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14.99bp 급락한 2.4417%, 30년 국채금리는 13.96bp 내린 2.8739%에 한 주를 각각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0.88bp 낮은 2.329%를 보였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격차는 11.27bp로, 전주대비 약 4bp 축소됐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 속에 크게 떨어졌다. 3개월과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가뜩이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글로벌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상황에서 유로존 지표 부진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 리세션 공포를 불러왔다.

지난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예상을 엿볼 수 있는 3월 점도표는 연말 금리 중간값이 2.4%로 낮아졌다.

지난해 12월에는 2.9%로, 올해 2번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이번에는 올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파장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현재 3개월물 금리는 2.4578%로 10년물 금리를 웃돌았다.

금리 역전 속에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어느 정도 가시화하는지에 따라 시장도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역전의 경기 예측력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적지 않아 논란은 뜨거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28일 나오면서 시장의 시선을 끌 것으로 관측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4분기 성장률 확정치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2.4%로 앞서나온 속보치 2.6%보다 낮다.

29일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도 중요한 지표다.

주요 당국자의 경기 진단 발언도 연이어 나온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각각 25일과 26일 연설한다. 28일에는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의 연설도 예정됐다.

퀼스 연준 부의장과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은 각각 29일로 예정됐다.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도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은 오는 28~29일 베이징을 찾는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경제 지표로는 25일 3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공개되고, 26일에는 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연방주택금융청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27일에는 1월 무역수지와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가 발표된다.

29일에는 3월 시카고 PMI와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2월 신규주택판매 등의 지표도 나온다

이번 주 미국 국채는 26일 2년물 국채 400억 달러가 나오고, 27일에는 5년물 국채 410억 달러가 입찰된다. 27일 1년10개월 짜리 변동성금리부채권(FRN) 180억 달러가 나올 예정이다.

28일 재무부는 7년물 국채 320억 달러를 선보인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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