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분기말과 트럼프 트위터
[서환-주간] 분기말과 트럼프 트위터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03.2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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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25~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중반을 상단으로 주 후반으로 갈수록 무거운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진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까지 부진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짙어졌다.

다만 분기 말이라는 시기적 변수가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

주 초반 상승세에도 1,135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 장벽이 가격대 상단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는 글로벌 금융시장 참가자들을 단기적으로 안심시키는 재료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재무부가 오늘 기존 대북제재에 추가적 대규모 제재를 더 한다고 발표했다"면서 "나는 오늘 이런 추가 제재의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트위터…리스크온 vs 리스크오프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인력 철수로 강경하게 나왔던 북한에 오히려 '달래기' 전략으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이례적 결정에 북미 협상은 새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로 단기적으론 북한과 미국 간 추가적인 갈등 고조 우려가 완화됐으나 미국 내 행정부는 혼란에 빠진 상황인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이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필두로 한 추가적인 대북제재 움직임이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으로 하루 만에 저지되면서 미국의 대북 입장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트위터로 즉흥적으로 주요 정책 결정을 발표하는 트럼프식 커뮤니케이션인 만큼 이것이 단순한 '말실수'로 판명 날 경우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여지가 있다.

◇본격 분기말 수급…당국 개입 내역 첫 공개도 주목

올해 첫 분기가 지나면서 역내 수급 상황은 달러-원 환율의 주요 저항선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업체들이 1,130원대를 매도 라인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분기말 물량이 활발히 공급될 경우 달러-원 환율의 상단이 무거울 가능성이 크다.

외화자금 시장에서도 네고 물량으로 일시적인 달러 유출이 강해지면서 외환(FX) 스와프 포인트가 추가 하락할 조짐이다.

이번 주 한국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게 된다.

대미 무역 흑자가 200억 달러 아래로 줄어든 가운데 본격적으로 외환 당국의 개입 내역이 공개되면서 한국은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를 상당 부분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영향은 크지 않겠으나 향후 당국의 개입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는 달러-원 환율 하락 재료가 될 수 있다.

◇ '리세션' 우려 속 미중 무역 협상은

한편 미국 국채시장에서 3개월과 10년물 수익률이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일시적으로 역전되면서 금융시장에서 경기침체 공포가 고조됐다.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4원 선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장기적인 재료인 데다 시장 관심은 주 후반인 오는 28일 베이징에서 예정된 미ㆍ중 고위급 무역 협상으로 빠르게 옮겨갈 수 있다.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은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한정 중국 부총리는 지난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 고위포럼 개막식에서 중국 당국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강제적 기술이전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국무회의에 참석 후 국회로 이동해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28일에는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에 참석한다. 29일에도 기재위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27일 1월 인구 동향과 2월 국내인구 이동 자료를 발표한다. 28일에는 4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및 3월 발행 실적을 발표한다. 29일에는 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가 나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국회 업무보고에 나선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2월 무역지수와 교역조건을 낸다.

26일에는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과 2018년 지급결제보고서를 발간하고 27일에는 3월 소비자동향조사 자료와 지역경제보고서를 낸다.

28일에는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금융안정상황 자료가 나온다. 한은은 29일 2018년도 연차보고서와 외환시장 개입내역을 공개한다.

미국 경제지표로는 26일 미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 같은 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은 연설도 예정됐다.

28일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29일 미국 2월 개인소득이 발표된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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