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제회들이 기금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채용을 늘리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자산운용 분야를 포함해 총 10여명의 역대 최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과학기술인공제회 직원은 70여명으로, 한해 10여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일반적으로 한해 3~5명의 신입직원을 뽑았다.

행정공제회는 올해 정규직 14명, 전문계약직 2명가량을 충원한다. 행정공제회는 외환관리 전문계약직과 리스크관리 일반 경력직, 법무 파트 변호사 전문계약직, 대체투자 일반 경력직 등을 외부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교직원공제회도 교육부와의 상호 협의 후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해 신규 채용을 30명까지 늘린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하반기 15명가량을 채용했고 올해 나머지 인원을 순차적으로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공제회들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인력 보강을 역량 강화 방안으로 모색하고 있다.

공제회의 기금 규모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 현실적으로 운용역이 필요한 것도 공제회가 인력을 늘리는 이유 중 하나다.

교직원공제회 자산은 2015년 26조6천601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33조4천634억원으로 늘었다. 행정공제회 자산은 지난해 말 12조2천288억 원으로 12조 원을 돌파했으며, 매년 자산이 1조 원가량씩 늘어 2021년 자산이 1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은 2014년 약 2조8천억원에서 2015년 3조7천억원, 2017년 5조2천억원으로 급속하게 불어났다.

공제회 관계자는 "기금 규모가 증가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공제회들이 인력을 계속해서 보강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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