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요 정체…메모리 업황 '비관론' 여전
스마트폰 수요 정체…메모리 업황 '비관론' 여전
  • 김경림 기자
  • 승인 2019.03.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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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메모리 업황 전망에 좀처럼 볕이 들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꺾이고 세계 3대 메모리 생산업체인 마이크론까지 D램 감산을 발표하는 등 비관론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D램 4기가비트(Gb) 스팟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전월보다 13.61% 내린 2.3달러, 낸드(NAND)는 7.45% 내린 2달러로 떨어졌다.

가격 하락이 계속되는 이유로는 여전히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1분기 가격 하락의 원인을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도래했음에도 애플 신형 핸드폰의 인기가 예상만큼 따라와 주지 못했고 서버업체들의 수요도 여전히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1분기에 전분기보다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애플의 1분기 총생산량은 4천1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급감할 것으로 관측됐다.

일반적으로 1분기는 가전이나 스마트폰 성수기로 간주되는데, 주요 제조사들의 제품이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도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이란 얘기다.

이런 전망에 미국의 마이크론 역시 지난 20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량을 5% 정도 줄이고 재고가 해소될 때까지 감산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의 실적 전망도 암울하다.

미래에셋대우와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각각 5만6천원과 5만1천500원으로 낮췄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가파르며 1분기 평균판매단가(ASP)는 D램과 낸드가 각각 25%, 10%씩 내릴 것"이라며 "2월의 D램 수출액이 전월 대비 15%씩 감소하는 것으로 보아 거래량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10만원에서 9만5천원으로 내리기도 했다. 주된 이유는 D램 평균 단가가 전 분기대비 26%, 출하량은 11%가량 줄어들 것이란 점이 꼽혔다. 낸드의 평균단가와 출하량도 각각 29%와 16%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창원 노무라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계절적으로 수요가 적고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메모리 평균판매단가의 하락 속도가 느려지고 출하량도 가격 탄력성과 계절성에 따라 회복될 수 있으나, 영업이익률은 비용 절감보다 가격 하락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더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kl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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