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국내 증시가 1%대 급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4%, 코스닥은 1.58% 급락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기업들도 대체로 2~3%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5%이상 하락했고, LG화학과 현대차도 2%대 급락했다.

주요 투자주체 중 두드러진 매도세를 보이는 곳은 없지만 경기침체 우려는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양상이다.

지난주 경기침체 시그널로 꼽히는 미국 국채 10년물과 3개월 스프레드가 역전되면서 주말 뉴욕증시가 하락한 점은 위험회피를 부추겼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장단기 국채수익률 역전과 관련해 "1965년 이후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에 S&P500지수는 4번은 상승, 4번은 하락했다"며 "일시적인 미국 장단기 국채수익률 역전을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30주 후 미국 경기침체가 발생한 만큼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리세션 공포가 악재가 된 것은 주가 수준이 높고, 모멘텀이 없었던 영향이 크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부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 한계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금리 인하, 평균 인플레 목표제 등의 정책을 더 내놓을 것"이라며 "R의 공포가 남아있는 한 경기 민감도가 낮고, 마진 훼손이 적은 업종, 제조업보다 서비스, 소비재 중에서도 브랜드가 있는 업종이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확실한 것에만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고배당주 및 배당 모멘텀이 있는 종목군, 지수 편입 이벤트에 수혜를 받는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200보다 코스피150 신규편입 이슈에 더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편입일까지의 성과에 기인한다"며 "최근 2년 평균 코스피200은 +1.5%포인트, 코스닥150은 +36.3%포인트로 각 지수대비 초과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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