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글로벌 회장은 25일 올해 1분기 미래에셋그룹 해외 법인이 약 700억원의 세전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회장은 사내 레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래에셋 임직원들의 마인드가 변하고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 기쁘고 값지다"며 "그러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여전히 갈증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10년 이상의 글로벌 불 마켓(global bull market)을 경험하고 있다"며 "여러 기대감도 있지만, 위기는 미소 띤 얼굴로 찾아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향후 글로벌 금융 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일본에 진출하고 중국과 인도의 비즈니스도 확대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지금 한국 벤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연면적 13만평의 판교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외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할 플랜을 만들어 고용을 창출하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강원도와 남해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비즈니스는 사명감을 갖고 각 나라에서 의미 있는 회사가 되도록 투자와 아울러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박 회장은 "다시 한번 지금의 상황에서 고객과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미래에셋의 모습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생각해보고 있다"며 "TF팀을 만들어 새로운 진화에 관해 토론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30대 후반에 세운 미래에셋의 경영이념인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는 변함없이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다"며 "올바르게 사업을 하고 고객과 사회에 기여한다는 미래에셋의 철학은 앞으로도 진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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