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5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가 불거지는 등 글로벌 경기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1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5.10포인트(0.81%) 하락한 3,079.04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7.48포인트(0.44%) 떨어진 1,693.46에 움직였다.

두 지수 장 초반 큰 폭의 약세로 출발했다. 상하이지수는 장 시작과 함께 1.7%가량 떨어졌고, 선전증시는 2%나 하락했었다.

홍콩 증시도 1.5% 밀리는 약세를 나타냈다. H지수와 항셍지수는 장 초반 2% 넘게 떨어졌다.

지난 주말 미 국채시장에서는 장단기 국채의 수익률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경기침체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3개월과 10년물 수익률이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일시적으로 역전됐다. 3개월물과 10년물, 2년물과 10년물 등 주요 장단기 금리의 역전인 대표적인 경기침체 신호로 꼽힌다.

다우지수는 1.8%, S&P500지수는 1.9% 떨어지면서 경기 우려를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28~29일 이틀동안 베이징에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소식에 주목할 것을 보인다. 이번 협상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뿐만 아니라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와 재무부 고위 당국자들도 동행한다.

백악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내달 3일 미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2% 가까이 하락했고, 탐사 및 시추업종, 천연자원 관련주가 1% 넘게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에 나서지 않았으며, 만기가 도래한 600억위안 규모의 물량만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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