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윤정원 기자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하반기까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홍콩에서 열린 크레디트스위스 아시아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설명했다.

에반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걱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은 완화적이지도 긴축적이지도 않다면서, 지금은 잠시 멈춰 서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기 좋은 시기라고 평가했다.

에반스 총재는 2020년 하반기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20일 향후 금리 경로 전망인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이 기본적 시나리오임을 시사한 바 있다.

에반스 총재는 같은 콘퍼런스의 다른 세션 연설을 통해 "성장이 잠재 수준에 근접하고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구축된다면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정당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동시에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더욱 둔화하거나 인플레이션과 인플레 기대치가 너무 낮다면 정책은 계속 보류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경기 진단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하방 리스크가 상방보다 더욱 크다"며 "하방 요인에는 글로벌 성장 둔화와 시장 불안, 금융 여건의 긴축 등이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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