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대만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과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등의 여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59.59포인트(1.50%) 하락한 10,479.48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1% 가까이 하락 개장하여 장 마감까지 줄곧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2일 독일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4.7로 약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미국 제조업 PMI 역시 52.5로 2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됐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3개월 국채 수익률이 10년 국채 수익률을 뛰어넘는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흉조로 인식된다.

마스터링크 증권의 톰 탕 애널리스트는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에 더해 최근 매우 온건했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모습에 경기 둔화가 우려가 부상하는 것이며, 대만증시도 이를 피해 가지 못하고 약세를 보이는 것이라 진단했다.

다만 톰 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서 여전히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단지 하루의 수익률 곡선 역전이 (경기 둔화의) 충분한 근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톰 탕 애널리스트는 가권지수의 기술적 지지선으로 10,400을 제시했다.

개별 종목으로 시가총액 1위의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가 2.82% 내렸다.

훙하이정밀은 2.47%, 라간정밀은 3.64%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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