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는 작년 9·13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집값 하락세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최 후보자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현 정부 들어 "9번의 대책을 마련해 실수요자 보호, 투기수요 차단. 다각도 정책 해서 효과가 나타나는 중"이라면서도 "아직 주택시장 안정세가 확고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급등 시기에 집값이 올랐던 데 비해서는 (낙폭이) 상당 부분 못 미친다. 안정세가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집값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개발 기대도 존재하는 등 완전히 안정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집 걱정, 이사 걱정 없는 세상은 누구나 바라는 가치다. 그 가치가 실현되도록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OECD는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8%인데 우리는 6.7%밖에 안 된다. 200만가구를 공급하면 9%를 달성하게 되는데 2022년까지 그런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했다.

또 서민 주거복지를 위해 확대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살펴보고 보강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가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공급받은 수단인 특별공급과 관련해 정무직 공무원은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제도를 바꿀 생각이 없냐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질의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면밀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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