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5일 중국 본토와 홍콩증시는 글로벌 경기 우려에 동조해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1.12포인트(1.97%) 하락한 3,043.03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장대비 24.52포인트(1.44%) 내린 1,676.43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590.01포인트(2.03%) 하락한 28,523.35에, H지수는 전장대비 285.41포인트(2.48%) 내린 11,232.07에 마감했다.

이날 중화권 증시의 투자심리는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얼어붙었다.

지난 주말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장단기 국채의 수익률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주요 증시의 투자 심리가 둔화했고 매도세가 촉발됐다. 중국증시도 이에 연동된 모습이다.

중국 경기 둔화와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 중국의 역내 상황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향후 중국증시가 상당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일부 증권사의 주장도 제기됐다.

해통증권은 올해 들어 랠리를 나타낸 중국증시가 상당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시가 25% 이상 급등할 경우 대개 후퇴가 일어나는 역사적 경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증시는 최대 28% 올랐다.

이날 중국증시 업종별로는 금융주, 특히 증권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화태증권과 해통증권, 중신증권은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귀주모태주가 2.32%, 중국평안보험그룹이 3.25% 내렸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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