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파이퍼제프리가 현재 미국의 금융주가 조정을 맞고 있고 상황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5일 CNBC에 따르면 파이퍼제프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기술 전략가는 "금융주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KBE 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9% 내렸고 XFL 파이낸셜 ETF 역시 5%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따라 은행주들은 지난 6월 고점 대비 20% 넘게 내리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금융주들 역시 52주 최고치보다 13% 내리며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

존슨 전략가는 "여전히 금융주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견해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근 가격이 올랐던 것은 안도 랠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바닥을 친 이후 XLF ETF의 경우 15% 급등했다. 씨티그룹은 26% 상승했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각각 23%, 19% 상승했다.

존슨 전략가는 "은행주에 관심이 없다"면서 "개인 종목 차트를 살펴보면 안도 랠리가 나타나고 있고 곧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채 금리 곡선이 여전히 매우 우려를 키우는 상황이고 은행주들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디언트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빙어 회장 역시 금융주를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빙어 회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로 전환한 이후 은행 부문의 시장수익률 하회가 가속하고 있다"면서 "은행은 대출로 돈을 버는 만큼 연준이 경제 악화를 예측했다면 대출 증가율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 은행 섹터에 시장수익률 하회 입장을 유지하고 종목을 고를 때 매우 신중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페이먼트, 페이팔, 비자, 마스터카드 등 핀테크 종목들에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