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역사적으로 수익률 곡선 역전이 곧바로 주식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카나코드 제뉴이티의 토니 다우어 주식 전략가는 수익률 곡선 역전에 대해 종말을 알리는 사건으로 보기보다 기회로 보라고 촉구했다.

그는 월가의 가장 낙관적인 분석가 가운데 한 명이다.

다우어 전략가는 "수익률 곡선 역전은 경기 침체를 예고하지만, 역사적으로 지속해서 방어적으로 나설 시간을 가리키기보다는 더 좋은 매수 신호였다"고 주장했다.

장기 국채수익률이 단기보다 아래로 떨어지는 수익률 곡선의 역전은 경제 전망에 있어 신뢰가 없을 때 나타난다.

또 지난 60년간 매번 경기 침체마다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이 먼저 나타났다는 점에서 경제 우려에 대한 중대한 조기 경고 신호이기도 하다.

지난주 금요일, 가장 믿을 만한 침체 지표인 3개월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역전됐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월 3일 이후 최악의 하루 수익률을 기록했다.

2년과 10년 국채수익률 격차는 아직 역전되지는 않았지만, 가까워졌다.

다우어 전략가는 "수익률 곡선이 내일 역전되더라도 과거 7번의 경기 사이클에 걸쳐 첫 역전부터 정점까지 S&P500은 21% 올랐다"며 "첫 역전 이후 평균 19개월 후에 침체는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침체 지표인 연준의 시니어론 담당자 조사, 가계부채 서비스와 재무책임 비율, 소비자 연체율 등이 아직 경보를 울리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식에 대해 방어적으로 돌아서기 전에 신용시장에서 더 많은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다우어 전략가는 "선호하는 신용지표 역사와 수익률 곡선 역전 이후 암시하는 것을 볼 때 약세는 제한되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제프 드그라프 설립자이자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은 1962년 이후 17번째 역전 신호이며, 그중 9번은 6개월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7번은 플러스를 나타냈다"며 "평균 6개월 수익률보다 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익률 곡선 역전은 무언가 잘못될 수 있다는 적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태가 풀릴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역사는 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암시한다"고 조언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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