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군인공제회가 지난해 순이익 448억원, 자산 운용수익률 3.8%의 성과를 거뒀다.

군인공제회는 26일 대의원회의를 열어 지난해 회계결산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사업이익으로 2천737억 원을 벌어 회원복지비(회원퇴직급여 이자 등)로 2천289억 원을 지급하고 44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2016년 638억 원, 2017년 886억 원에 이어 3년 연속 흑자를 냈다.

지난해 말 기준 군인공제회의 회원 납입금과 수익금을 합친 전체 자산은 10조7천8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천867억 원 증가했다.

군인공제회는 미·중 무역분쟁과 주요국의 통화 긴축 등으로 증시 부진에 따라 주식 및 채권 수익률은 저조했으나 대체투자와 부동산 분야의 수익확대와 산하 사업체의 실적개선 등으로 흑자경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군인공제회는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 부진사업장을 정상화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해 성남 신흥동 복합단지 사업에서 공원 부지 수용 부분에 대한 보상액을 회수했고 경산 중산 시가지 사업에서도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김해 복합단지 사업 등도 시공사 선정을 통해 다음 달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올해 목표 수익률을 4.1%로 설정하고, 회원퇴직급여 증좌 및 특별관리사업의 투자금 회수 등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예상됨에 따라 연초부터 수익창출 극대화 계획을 수립했다.

또 미래 먹거리를 위한 국내외 인프라 개발 사업을 비롯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신규투자사업을 발굴한다.

군인공제회 자산은 주식 1조2천966억 원(12%), 채권 1조2천821억 원(12%), 대체투자 2조507억 원(19%), 부동산 2조9천781억 원(28%), 사업체 및 기타 3조1천781억 원(29%)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올해 세계 경제가 불확실하고 금리·환율 등 경제지표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창출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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