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등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가 지속하고 있지만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장 초반 상승세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4포인트(0.11%) 오른 2,147.3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3개월물과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역전된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잔존하고 있다.

다만, 장단기 금리역전과 경기 침체 발발 시점간에 상당한 시차가 존재하며 되려 반작용격 통화 완화와 정책 부양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의견 등 향후 전망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수익률 곡선 역전이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뜻을 내비치며 시장의 우려를 소폭 경감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 조사 결과에 대한 안도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3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4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2%, 0.82% 하락했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2%, 0.6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0.80%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신업종은 0.47%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1포인트(0.79%) 오른 732.92에 거래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 국채수익률 역전에 따른 우려감을 이어가면서도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 등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시장은 오는 28~29일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등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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