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4차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산운용업계에서도 2년여 전 4차산업혁명 관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앞다투어 출시했다.

올해 들어 대다수 펀드의 수익률이 반등했지만, 지난 1년간의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밑도는 펀드가 많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0억원 이상 펀드 중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테마로 한 펀드는 약 100여개가 설정됐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난 2017년 중순 집중적으로 설정됐다.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C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69%로 집계됐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0.67%, 최근 6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1.48%다.

이 펀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미국과 홍콩, 중국 본토 기업 중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각 분야의 기업들을 선별해 담는다.

'삼성픽테4차산업글로벌디지털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C-P'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9%였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2.05%였으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1.37%로 반등하면서 올랐다.

이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이 스위스 픽테 자산운용사의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형태의 펀드로, 4차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펀드에 투자한다.

공유경제와 핀테크,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등을 테마로 한 핵심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형태다.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07%로 집계됐다. 2017년 중순 설정돼 지난 1년간 수익률이 -25.34%로 추락했다가 최근 반등했다.

이 펀드는 4차산업혁명 및 혁신기업 위주로 국내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인터넷과 반도체, AI, 빅데이터 등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한화코리아레전드4차산업혁명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는 연초 이후 10.06%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16.02%에 달했지만, 최근 수익률이 크게 반등했다.

이 펀드는 1999년 설정됐으며,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11.65%였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은 향후 20~30년 간 큰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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