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사외이사 선임건 등 처리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SK텔레콤이 경영성과 보고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해 주주총회에서 기업공개(IR)행사를 방불케 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26일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요 경영성과를 소개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기존 주주총회에서 경영성과를 소개하던 비중을 늘려 주주들의 이해 폭을 넓히겠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박정호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SK텔레콤은 4대 포트폴리오로 사업을 재편했다"며 "우리는 1등 이동통신사인 동시에 ICT 복합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올해도 주주들의 지지와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한 MNO와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4대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박정호 사장에 이어 4대 사업을 책임지는 각 본부장은 지난해 사업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MNO사업에서는 5G 시대를 맞아 압도적인 1위 사업자로서 초격차 기업으로 거듭나고 미디어 사업에서는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마무리해 유료방송 3강 체제의 일원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전략이다.

보안사업은 ADT캡스 인수로 새로운 먹거리로 급성장하며 올해 사업 원년으로서 발전하고 커머스 사업은 11번가를 중심으로 영업수익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11번가는 고객들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커머스포털을 지향하고 있다.

박정호 사장은 5G와 관련한 질문에 "다음 달 5일 5G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에 요금제 인가가 될 것으로 본다"며 "5만원대 요금제가 포함된 요금제가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배구조와 관련해서 "현재 가장 고민스러운 점이 하이닉스 지분을 30%로 높여야 한다는 점으로 보인다"며 "완벽한 플랜에 따라 진행해야 하고 올해 안에 지배구조 개편이 100% 된다고 확실하게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사외이사 선임 건 등 총 7개의 안건은 무난히 통과됐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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