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쇼핑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쇼핑 신용등급 전망은 지난 2017년 사드(THAAD) 여파 등으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통 패러다임 전환, 대형 유통업체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 리포트를 발표했다.

한신평은 "중국사업 철수와 국내사업 효율화 작업 등으로 롯데쇼핑은 올해 실적을 소폭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오프라인 업태의 성장 정체, 높은 지방 중소형 백화점 비중 등으로 향후 수익 개선이 나타나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저하된 수익창출력과 투자부담을 감안하면 재무 커버리지 지표도 등급 전망 '안정적' 복귀 가능성 확대조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선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롯데쇼핑 장기신용등급은 'AA+/부정적'이다.

한신평은 이마트에 대해서는 "대형마트 업황 부진과 가격 경쟁, 온라인사업의 낮은 채산성, 임차료 부담 증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사업과 온라인 투자로 연간 약 1조원 이상의 투자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연결기준 연간 1조원 내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규모와 외부투자 유치 등으로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4배 미만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마트 장기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한신평은 홈플러스에 대해 "수익창출력 저하, 비우호적 영업여건 등으로 최근 단기신용등급이 'A2+'에서 'A2'로 하향조정됐다"며 "신규 포맷 점포 리뉴얼과 온라인 관련 투자증가를 감안하면 차입금을 추가로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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