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부동산 신탁회사의 지난해 수탁고가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11개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사상 최대인 206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9% 늘어난 수준이다.

담보신탁이 19조8천억원 증가했고, 관리형 토지신탁이 7조9천억원 늘었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1조원 증가했다.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순이익은 5천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회사별 평균 순이익은 462억원이며, 11개사 모두 200억원 이상 흑자를 달성했다.

영업수익은 1조2천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늘었다.

영업수익 중 신탁보수는 7천773억원으로, 그중 차입형 및 관리형 토지신탁보수가 6천2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신탁보수의 80.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차입형 토지신탁 수탁고는 8조4천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3.5% 늘었다. 신탁보수는 2.2% 증가했다.

관리형 토지신탁 수탁고는 56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신탁보수는 52.8% 늘었다.

영업비용은 5천3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9.5%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가 전년 대비 16.2% 늘었는데 이는 임직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와 총자산 성장은 지속하고 있으나 2013년 이후 이어지던 당기순이익 증가세는 주춤하다"며 "부동산경기에 민감한 신탁 계정대여금의 자산 건전성 변동을 적시에 감지할 수 있도록 금융위와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 및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산정방식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회사별 주요 리스크에 대해서도 계속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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