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은 지난해 외환 동시결제(CLS)시스템을 이용한 동시결제금액이 전년 대비 29%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참여기관을 늘린 데다 외환거래 규모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은은 '2018년 지급결제 보고서'에서 결제 주체별로 국내 기관과 외국기관 간 결제가 전체의 44.5%로 CLS 결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 뒤를 이어 국내 기관 간 결제가 29.3%, 외국기관 간 결제가 19.4%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CLS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총 44개다. 국내은행 17개, 국내 금융투자회사 6개, 외은 지점 20개, 외국 금융투자회사 1개다.

지난해에는 미즈호, ANZ 등 2개의 외은 지점과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3개 기관이 새롭게 CLS 시스템을 이용했다.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2014년 12월 '외환결제 관련 리스크관리 감독지침'을 마련하고 비은행금융회사를 CLS 시스템 참가기관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외국환 업무 취급기관인 금융투자회사, 종합금융회사, 집합투자업자, 보험회사 등도 국내 결제회원을 통한 CLS 결제가 가능해졌다.

한편, 지난해 외환동시결제비중은 76%였다. 외은 지점 신규 참가 영향 등으로 전년 65.3%에서 10.7% 상승했다.

외환 동시결제 규모가 증가할수록 매입통화와 매도통화 간 결제 시점 불일치로 인한 외환결제리스크가 축소된다.

지난해 금융기관의 원화 결제 유동성 절감 비율은 94.5%였다. CLS 시스템은 외환결제를 다자간 차감 방식으로 처리함에 따라 금융기관의 결제 필요 유동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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