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1,130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분 현재 전일보다 2.40원 하락한 1,131.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해 2.1원 내린 1,132.10원에 개장한 뒤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미국의 장단기 금리 차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하며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반영됐다.

오전 장중 위안화가 절상이 고시되며 달러-위안(CNH) 환율이 밀린 것도 달러-원의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외환 딜러들은 오후 장중 나올 수 있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강도에 주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35원 근처였던 고점이 더 낮아지는 분위기"라며 "분기말 네고 물량이 나온다면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장중 1,120원대를 터치할 순 있지만 마감 무렵에는 1,130원 초반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위안화 움직임에 얼마나 더 연동될지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21엔 상승한 110.05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2달러 오른 1.1315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7.9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55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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