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김경림 기자 = SK텔레콤 주주총회가 주주들과 긴밀히 소통하는 이른바 열린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의장인 박정호 대표이사 사장은 각 부서 책임자들과 1시간여 동안 경영현안을 소상히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6일 본사 사옥에서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18년 재무제표 승인 및 현금배당 확정,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 7건의 안건을 승인했다.





눈길을 끈 것은 박정호 사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현안 설명이었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해 SK텔레콤은 4대 포트폴리오로 사업을 재편했다"며 "우리는 1등 이동통신사인 동시에 ICT 복합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은 "과거 방식으로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안건을 통과시키는 것 외에 주주들과 소통이 없었다"며 "올해 주총은 경영현안을 소상히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해 주주들과 긴밀한 소통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한 MNO 사업 외에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4대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박정호 사장은 4대 부문 책임자들의 경영성과 소개에 앞서 전체적인 사업성과를 아우르는 총론 성격의 발표를 맡았다.

박 사장은 "1등 통신사인 동시에 ICT 복합 기업으로서 올해도 주주들의 지지와 고객 신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MNO사업에서는 5G 시대를 맞아 압도적인 1위 사업자로서 초격차 기업으로 거듭나고 미디어 사업에서는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마무리해 유료방송 3강 체제의 일원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보안사업은 ADT캡스 인수로 새로운 먹거리로 급성장하며 올해 사업 원년으로서 발전을 도모하고 커머스 사업은 11번가를 중심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

경영현안 성과 발표 이후 이어진 주주와의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별다른 불만은 나오지 않았다.

특히, 주총 도중 한 주주는 발언권을 얻어 박정호 사장의 소통하는 리더십을 칭찬하는 등 주총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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