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내셔널시큐리티의 아트 호건 전략가가 최근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감 등으로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포트폴리오 방어 목적으로 유틸리티 종목에 투자하고 있지만, 이는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호건 전략가는 "유틸리티주가 현재처럼 밸류에이션 몇 배 이상으로 거래될 때 매우 긴장이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틸리티주들은 주가순익비율(PER) 18.65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17년 고점 19.17배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 섹터의 배당수익률은 3.42%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유틸리티 종목들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유틸리티 셀렉트 섹터 SPDR 펀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1% 올랐고 지난 12개월간은 20% 올랐다. 이는 S&P500지수 상승률 8%보다 높은 것이다.

그러나 호건 전략가는 유틸리티 관련 수요가 높아지는 것이 우려를 키운다고 지적한다.

그는 "유틸리티주의 배당수익률은 진입 포인트로 너무 낮다"면서 "밸류에이션과 관련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호건 전략가는 현재 많은 투자자가 유틸리티와 같은 보다 안전한 섹터로 투자하는 것을 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건 전략가는 대표적인 증시 강세론자이지만 그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 브렉시트, 경제 둔화 등 너무 많은 위험 요인들이 있다면서 자신을 강세론자라고 칭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전략은 기술주에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현금 흐름 때문에 기술주가 방어적 입장을 나타낸 기간이 있었고 현재 그것이 나쁜 생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호건 전략가는 올해 추천하는 종목으로 기술주, 건강 관리주, 산업주를 제시한 바 있다.

또한 호건 전략가는 올해 S&P500지수 목표를 2,890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전날 마감 가격 대비 3% 상승 여력을 본 것이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