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IBK기업은행이 최근 금융환경과 브랜드 전략 변화를 영업점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점포 디자인 설계 공모에 나선다.

영업 현장에서 고객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업무 공간과 상담 공간을 분리하고, 디지털금융 트렌드에 걸맞는 공간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이번 디자인 설계 변경의 핵심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26일부터 '신(新) 스토어 아이덴티티(SI) 매뉴얼 개발' 입찰 공고를 내고 영업점 디자인 설계안 공모를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7일까지 설계안 접수를 받은 뒤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디자인 설계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올해 말까지다.

스토어 아이덴티티란 매장의 이미지를 동일화하고 다른 매장과 판매 환경을 차별화하는 것을 말한다.

은행의 경우 영업점은 고객과 직접적인 접촉이 일어나는 곳으로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다.

은행들은 각사의 영업·브랜드 전략에 맞는 스토어 아이덴티티를 정해 점포 공간 설계에 적용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새롭게 스토어 아이덴티티 매뉴얼을 바꾸려는 이유도 최근 금융환경과 브랜드 전략 변화를 영업점 공간 배치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설계안을 선정해 최적화된 영업점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며 "기본 설계부터 스토어 아이덴티티 표준매뉴얼 개발, 샘플점포 감리까지 사업 범위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디자인 설계 변경은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업 현장에서 고객과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별도의 상담 공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영업점의 업무공간과 상담공간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설계할 방침이다.

아울러 점포 내에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정돈된 객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정보 전달력을 높이는 것도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 중 하나다.

이 밖에 기업은행은 새로운 유형의 점포와 특수점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도 개발할 계획이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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