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채무 비율 급증..헝다 회장 "수익 다변화 계속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유수 부동산 개발사인 헝다와 완커가 지난해 수익이 호조를 보인 반면 채무 비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전한 바로는 중국 2위 부호후이카얀이 소유한 헝다 부동산 그룹은 지난해 수익이 783억2천만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9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49.9% 늘어난 4천662억 위안으로 발표됐다.

지난해 계약 액수는 5천513억4천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그 규모가 6천억 위안이 될 것으로 회사가 내다봤다.

반면 기어링 레이쇼(자금 조달 비율)은 지난해 말 151.9%로, 6개월 전보다 2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비교됐다.

헝다의 샤하이쥔 부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까지 이 비율을 140%로 떨어뜨리고, 올해 말에는 100%로 더 낮출 것이라고 약속했음을 SCMP는 상기시켰다.

헝다의 판다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전기차 투자로 채무 부담이 이처럼 커졌다고 설명했다.

후이 회장은 헝다가 헬스 케어와 관광, 그리고 전기차 부문에 계속 투자해 부동산 비즈니스 의존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2위 건설사 완커는 지난해 순익이 337억7천만 위안으로, 2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5.2% 늘어난 2천970억8천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기어링 레이쇼는 지난해 말 30.9%로, 한해 전의 8.8%에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비교됐다.

헝다 주식은 26일 1.3% 하락했으며, 완커도 3.1% 주저앉아 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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