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분사 소재사업 투자확대…폴란드에 공장 건설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폴란드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다음달 1일부로 분사되는 소재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소재 분야 등에서 독자경영 토대를 확고히 하고,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수요증가를 현지에서 대응하고자 폴란드에 소재사업 핵심인 LiBS 신규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착공한 중국 장쑤성 창저우 공장에 이어 두 번째 해외 LiBS 생산기지다. 공장은 약 3.4억㎡ 규모로, 올 3분기 착공해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충북 증평 공장도 증설해 현재 11기의 LiBS 생산라인을 오는 11월까지 13개로 늘릴 예정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 3억6천만㎡에서 5억3천만㎡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증평공장 증설에 이어 중국과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면 LiBS의 연 총생산량은 12억1천만㎡에 달하게 된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특히, 국내외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분사 이후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의 전 세계 습식 LiBS 시장 1위를 향한 도전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또 지난 1월 CES에서 처음 공개한 폴더블폰 등의 핵심 소재인 FCW의 양산을 위한 생산공장을 대전 기술혁신연구원에 데모 플랜트(Demo Plant) 형식으로 이달에 완공해 제품을 생산하고, 오는 10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FCW 양산공장도 건설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분사는 배터리, 폴더블폰, 전장 분야 등에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소재분야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소재 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해 궁극적으로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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