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최대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인 초상은행이 영국 스포츠 중계권 판권사인 엠피앤실바(MP&Silva)가 파산함에 따라 약 28억위안(한화 약 4천700억원)의 투자손실에 직면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7일 보도했다.

은행은 전날 지난해 실적 브리핑을 통해 자산관리상품(wmp) 판매를 통해 이 투자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은행은 지난 2016년 에버브라이트증권이 주도하는 중국 컨소시엄에 참여해 엠피앤실바의 지분 65%를 인수했다.

그러나 지난해 영국 고등법원이 엠피앤실바의 해산을 명령하면서 중국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을 처지에 놓였다.

은행은 손실을 제한하고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고자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상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천600억위안 규모의 자산관리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80%의 투자금을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조달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