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을 조사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사옥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 6~8일에는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대우 사옥에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조사내용이 무엇인지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미래에셋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조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가 된 계열사는 미래에셋컨설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5월 기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의 미래에셋컨설팅 지분율은 91.86%다.

미래에셋컨설팅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3년 17.5%, 2014년 6.8%, 2015년 15.6%, 2016년 12.5%, 2017년 6.5%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컨설팅과 내부거래를 한 곳은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미래에셋모바일,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에서 총수 일가 지분이 30%를 초과하는 상장사(비상장사는 20%)가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을 넘거나 연 매출의 12% 이상일 경우 규제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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