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효성중공업(신용등급 'A')이 인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27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이날 총 1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집 규모의 3배 넘는 3천310억원의 초과수요를 확보했다.

당초 600억원을 모집하고자 한 2년물에 1천960억원, 400억원을 모집하려던 3년물에 1천350억원의 매수주문이 각각 유입됐다.

이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최대 1천500억원까지 발행금액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2년물의 경우 개별민평금리보다 2bp 낮게 정해질 전망이다.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11bp 하락한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효성중공업은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을 다음달 25일 만기 도래하는 1천여억원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당시 발행금리는 연 2.780%였다.

지난해 6월 효성으로부터 중공업사업과 건설사업이 인적분할돼 설립된 효성중공업은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0/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아 발행 실무를 담당했다. 발행예정일은 내달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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