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정기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0억1천600만 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3천500만 원 늘어난 20억1천600만 원이었다.

문 대통령의 재산은 토지 공시지가가 1억3천600만 원 줄었지만 건물 가액이 2천400만 원, 예금이 1억6천100만 원 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문 대통령은 예금이 증가한 이유를 '급여 등 수입 및 생활비 등 지출로 인한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의 대지와 제주 한경면의 임야 등 2억 원의 토지와 본인 소유의 양산 사저, 모친 강한옥 여사 소유의 부산 영도구 소재 아파트 등 4억7천700만 원의 건물을 함께 신고했다.

이밖에 본인 소유의 2010년식 쏘렌토R 차량과 김정숙 여사 소유의 2013년식 스포티지R 차량을 비롯해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 등 9건의 저작재산권을 신고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해보다 9천900만 원 증가한 14억3천400만 원을 신고했다.

늘어난 자산 대부분은 건물 가액으로 8천900만 원 늘었다.

보유 부동산으로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와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 건물을 각각 7억1천200만 원과 4천700만 원에 신고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재산은 18억8천6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200만 원 증가했다.

보유 부동산인 용산구 한남동 연립주택이 5천600만 원 오른 영향이 컸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해보다 1억4천800만 원 늘어난 54억7천600만 원을 신고했다 .

보유 부동산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가 1억5천400만 원 오른 영향이 컸다.

조 수석은 이 밖에도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토지(300만 원)와 성북구 하월곡동 상가 건물(7억9천100만 원) 등의 부동산과 34억2천700만 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브라질 국채 26만1천 주 중 26만 주를 해약했고, 백광산업 주식 9만8천487주를 모두 매각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지난해보다 1억2천600만 원 증가한 9억2천900만 원,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3천100만 원 증가한 3억9천6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8천800만 원 감소한 13억5천800만 원,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1억1천900만 원 증가한 24억7천600만 원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청와대 참모는 주현 중소벤처비서관으로 148억6천800만 원을 신고했다.

토지 2억7천만 원, 건물 77억1천800만 원, 예금 52억1천900만 원 등을 보유했다.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은 가장 적은 1억3천200만 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청와대 참모 중 유일하게 1억 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올해는 보유 부동산인 광진구 능동 아파트가 1천300만 원 오르고 예금이 3천300만 원 늘면서 재산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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