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최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금 펀드가 부활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 펀드 12개의 평균 수익률은 약 6.19%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1.55%였던 것 대비 크게 반등했다.

최근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는 등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금 펀드는 금 펀드, 혹은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금 가격이 오르면서 금 펀드 수익률도 올해 들어 크게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 종합(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온스 당 전날보다 4.60달러 하락한 1천310.40달러로 거래됐다.

금 가격은 연초 온스당 1천284.10달러로 시작한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e)'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18%를 기록했다. 지잔 1년 수익률이 5.58%였던 것 대비 두배 가까이 올랐다.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8.85%, 지난 1년 수익률 2.22%로 집계됐다.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C-E클래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8%, 1년 수익률은 -5.63%였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1'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8.19%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8.58%였다.

일부 금 펀드에는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금 펀드 중 KB자산운용의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운용)'은 연초 이후 설정액이 약 198억원 증가했다.

이 펀드에 유입된 자금 대부분은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유입됐으며, 올 1분기에 설정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안한 자산환경 및 경기여건,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은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금에 대한 수요 데이터가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jy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