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첫 신청 후 모두 17개사로 증가

"당국 원하는대로 인터넷 제외 하이테크 쪽에 집중"

상하이 증시 "커촹반 IPO 심사, 3개월 안에 끝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판 나스닥'으로 올해 중반개장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하이 증시 과학창업판(커촹반)에 추가로 8개 스타트업이 상장을 신청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SCMP는 선전 칩스크린 바이오사이언스와 아크소프트 및 투엔티 퍼스트 센추리 아에로스페이스 테크놀로지 등 8개사 이날 기업 공개(IPO)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커촹반에는 지난 22일 9개사가 처음으로 IPO를 신청했다.

SCMP는 이로써 바이오테크놀로지, 로보틱스, 뉴 머티어리얼, 아에로스페이스 및 반도체 기업이 커촹반 상장을 신청했다고 집계했다. 반면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관련 기업은 신청이 없는 것으로 비교됐다.

상하이에 있는 컨설팅사 인터그리티 파이낸셜 컨설팅 관계자는 SCMP에 "상장 신청이 중국 당국이 기대하는 쪽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하이테크 분야의 연구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려는 계산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커촹반 IPO에 상하이 및 선전 증시와는 달리 허가가 아닌 등록제를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등 재량권을 대거 부여한다는 입장이다.커촹반을 운영하는 상하이 증시는 IPO 신청 기업에 대한 평가가 3개월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디 스위스 보고서는 중국이 인공 지능과 로보틱스 및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하이테크 '유니콘 기업(회사 가치 10억 달러가 넘는 IT 스타트업)' 육성에서 미국에 크게 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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