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작년 금리 인상이 올해의 인상중단을 정상화한다고 진단했다.

조지 총재는 뉴욕대 머니마켓티어 연설에 참석해 일단 금리 인상을 멈추고 향후 통화정책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 "펀더멘털은 탄탄하다"면서도 "경제 성장률은 둔화추세를 보이는 데다 신규고용자 수도 많지 않고 인플레이션도 낮을 것으로 전망돼 경기 하방 위험은 주목해야 할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는 지켜보는 식의 통화정책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조지 총재는 "경제 성장세가 강하진 않지만,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용자 수 증가, 임금 상승, 소비자 심리 개선 등이 소비 지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기적으로 경제 둔화를 일으킬 가장 큰 리스크는 국외적 요소일 것이라면서 우려스러운 국가로 중국과 유로존, 영국을 꼽았다.

조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도는 것은 주요한 걱정거리가 아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밸류에이션 압력도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지 총재는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이 발생해도 그걸 지켜보고 있을 이유도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장기적 목표치를 소폭 밑도는 것이 이후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을 상쇄시킨다는 의견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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