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8일 오전 중국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돼 하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9.02포인트(0.63%) 하락한 3,003.70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0.45포인트(0.03%) 밀린 1,654.24에 움직였다.

주가는 전날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한 후 이날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호주 10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안전자산 국채 가격이 상승(국채금리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반영됐다.

전날 중국의 1~2월 공업이익이 크게 둔화하면서 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꺼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됐으나 신중한 부양 기조 때문에 급격한 경기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이날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인 미ㆍ중 고위급 무역협상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사평을 통해 "2주간에 걸친 두 차례 협상은 무역 전쟁을 해결하는 막판 스퍼트 단계와 같다"고 말했다.

다음 달 3일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중국 대표단과 함께 워싱턴으로 건너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중국증시 하락과 함께 위안화 가치도 약세를 나타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이 시각 현재 전장대비 0.0113위안(0.17%) 상승한 6.7480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천연자원업종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7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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