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국채금리 역전 등으로 최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시에테 제네랄(SG)이 경기침체를 야기할 수 있을 요인 5가지를 소개했다고 비즈니스 호주판이 28일 보도했다.

먼저 SG는 무역 전쟁을 꼽았다.

SG는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더 길어질 경우 경기침체의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호무역주의와 무역갈등 심화에 대한 두려움이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도 관세를 "주요한 우려"라고 말한 바 있다.

자산 거품이 터질 경우에도 경기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SG는 경고했다.

SG는 미국 주식이 여러 지표로 봤을 때 고평가돼있다고 진단했다.

SG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경기침체가 일어나기 6개월 전 주식시장이 고점을 찍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를 야기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정학적 쇼크도 꼽혔다.

연준은 브렉시트나 무역 전쟁 등이 경제 전망에 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SG는 북한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외교정책전략 등도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G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타일은 리스크가 상당히 높고 성공 여부도 논란이 있다"고 분석했다.

네 번째 경기침체 트리거 요인으로 SG는 오일 쇼크를 소개했다.

SG는 베네수엘라, 이란 등 주요 산유국을 대상으로 미국이 제재를 가하는 것이 결국 국제적 원유 공급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셰일 산업 호황 때문에 이전만큼 국제적 원유 공급감소에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휘발유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의 수요와 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론 연준의 실수가 경기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고 SG는 경고했다.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으나 SG는 노동시장이 계속 탄탄할 경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G 애널리스트는 "낮은 실업률과 임금 상승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가속화 시킬 수 있으며, 이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키운다"면서 "기업은 제품 가격은 올리기 힘든 상황에서 비용이 인상돼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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