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높은 건전성으로 재정을 활용해 여력이 충분하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규모와 방식을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28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되살아나는 경기 불씨를 본격적인 경제 활력 제고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청된다"라며 "최근 세계 경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적재, 적소, 적시에 재정을 편성하고 투입함으로써 경기 하방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의장은 "이런 측면에서 26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보다 확장적으로 운영하기로 편성 지침을 결정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라며 "경제 여건을 감안했을 때 확장적인 재정 편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특히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비율이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 재정을 활용할 수 있는 여력도 충분한 상태"라며 "2017년도 기준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OECD 평균이 80.9%인데 반해 한국은 38.2%"라고 덧붙였다.

조 의장은 또 "당정은 미세먼지 등 국민 안전에 신속히 대응하고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추경 편성을 종합 검토해 추경의 규모와 방식을 조속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의장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1분기 지역경제보고서 자료를 인용하면서, 소비심리가 견고히 유지되고, 조선산업이 몰린 동남권 지역의 경기 역시 개선 움직임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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