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20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은 낙폭을 줄였다.

28일 한국감정원이 3월 넷째주(2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9% 하락했다. 지난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 줄었지만 20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정부 규제 정책과 대출 규제 등이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노원구(-0.11%)·용산구(-0.11%)·마포구(-0.09%) 등 투자 수요가 몰렸던 대단지나 비역세권 구축 위주로 호가가 하향 조정된 매물이 쌓이며 하락했다.

강남 4구(-0.07%)는 대다수 단지에서 하락세지만 하락폭이 컸던 일부 단지에서 저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인천(0.01%)은 상승 전환했다. 부평구(0.11%)는 입지가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계양구(0.23%)는 개발 기대감으로 올랐다.

경기(-0.12%)는 과천시(-0.91%)가 급등세를 보였던 신축 및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지방(-0.11%)에서는 전남(0.03%), 광주(0.01%)가 올랐고 충북(-0.19%), 전북(-0.18%), 제주(-0.13%)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11% 내린 가운데 서울(-0.06%)은 이사철 수요,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낙폭을 줄였다.

중구(0.01%)는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해소된 이후 호가가 상승하며 올랐고 송파구(0.13%)는 대단지 입주 마무리 및 재건축 이주 수요로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0.18%)는 낙폭을 확대했다. 화성시(-0.49%)가 동탄신도시 대규모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낙폭을 키웠고 의왕시(-1.65%)도 장안지구, 백운밸리 대단지 신규 입주가 집중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방(-0.09%)에서는 대구(0.07%), 전남(0.04%)은 상승한 반면 세종(-0.25%), 강원(-0.17%), 제주(-0.1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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