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중국의 공업이익이 부진하게 나왔다며 이는 중국의 금리 인하 근거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류창 CE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1~2월 공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것은 약한 수요로 기업들의 대차대조표가 압박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당국이 앞으로 수주 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공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지난 12월 1.9% 감소한 것에 비교하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중국 공업이익은 지난해 11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나타낸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류 연구원은 공업이익의 감소는 전 세계적인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 때문이라면서도 공업이익이 감소한다는 것은 기업의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류 연구원은 이번 지표는 다른 지표 둔화와 함께 올 초 중국의 성장 모멘텀이 추가로 약화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기업들의 차입비용을 낮추기 위한 당국의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차입비용을 낮추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이라며 과거 인민은행이 공업이익 증가율이 하락세로 전환된 뒤 곧바로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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