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지난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지만, 미ㆍ중 무역협상이 아시아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CS)가 진단했다.

CS의 닐 호지 아태 주식담당 헤드는 27일 홍콩에서 열린 CS 아시아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CNBC를 통해 "지금 연준이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베이징에서 진행 중인 (무역)협상보다 훨씬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ㆍ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무역협상을 개최하고, 내달 3일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을 찾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호지 헤드는 올해 중국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더 악화하지 않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일부 반영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초 목격된 중국증시의 랠리는 부분적으로 무역협상 결과를 둘러싼 낙관론 덕분이었으며 밸류에이션이 주도한 것이기도 하다"면서 중국증시가 현재 역사적 밸류에이션 아래에서 거래됨에 따라 매력적인 증시라고 말했다.

호지 헤드는 "지금은 무역협상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며 협상 포지션과 관련해 어떤 충격이 전해지더라도 주가가 밀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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