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로 외국인투자 기업인들을 초청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의 경제 교류가 지속해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외국인투자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모리야마 토모유키 서울재팬클럽 이사장에게 "경제적 교류는 정치와 다르게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서울재팬클럽은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인들의 모임이다.

문 대통령은 "이미 한 해에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인원이 1천만 명에 이른다"며 "이런 인적교류가 민간영역으로 확대돼 기업 간 경제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외국인투자 기업인들에게 "한국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여러분이 바로 우리 기업이다. 정부도 우리 기업으로 여기고 우리 기업과 똑같이 대우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여러분의 꿈이 실현되고 그것을 통해서 한국 경제가 더 크게 도약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 나눈 이야기들을 그저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결과와 처리 진행 상황 등을 상세히 알려주는 피드백이 가장 중요하다"며 후속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진회 한국씨티은행 행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혁명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보호법과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등 금융분야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국회의 입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스탠다드의 중요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며 "한국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각오는 물론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반기문 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미세먼지 범국가기구를 만들었다"며 "추경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과 더불어 유연한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존 3개월이었던 탄력근로제 단위기한을 6개월로 추진하고 있다. 법 개정 후 상황을 모니터링 해 보완해야 할 부분들은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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