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올해 3월 기준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 만회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의 목적이 기금 장기 수익성과 주주가치 제고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9일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3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주주총회 시즌과 맞물려 스튜어드십 코드가 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며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가 국민연금의 장기 성과를 향상하고 자본시장의 변화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스튜어드십 코드가 연금사회주의, 기업경영간섭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며 "국민연금은 기업의 중대한 위법 행위 등으로 국민의 소중한 자산에 손해를 끼칠 때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주주 활동을 이행하며,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대다수 기업은 주주 활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배당정책 변화, 주주 입장 고려 안건 도입 등을 볼 때 자본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며 "국민연금 이외에 다른 투자자들도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반을 둔 절차를 따르고 있어 국내 자본시장의 주주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올해 3월 지난해 국민연금 손실을 만회했으며, 해외투자를 늘리고 기금운용 인력 충원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도 올해 3월 기준으로 모두 회복한 상태다"며 "단기리스크 관리 등 개선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해외 주식과 채권 등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사무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식 위탁 투자와 대체투자 집행을 개선하고 기금운용 인력 충원 등으로 기금운용본부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기금운용 의사결정을 독립적이고 전문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금운용위원회 기능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탁자책임 원칙이 정착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고 위탁운용사 의결권 행사 위임, 위탁운용사 스튜어드십 코드 가산점 부여, 국민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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