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낙관적인 뉴스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상승 출발했다.

2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7.34포인트(0.34%) 상승한 2,135.44에 거래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 고위 인사들은 베이징에 도착해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

미국 측에서 "무역 협상의 모든 영역에서 진전을 이뤘다"면서 "강제기술 이전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전례 없는 진전'(unprecedented movement)이 있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양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중국이 자유무역지구에서 미국 등 해외 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중국이 자국 보안을 이유로 개방에 반대해오던 영역이지만, 무역협상이 진전되면서 중국 측이 미국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강제적인 기술 이전 문제 등 구조적 이슈에 대해 양국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9억원, 2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이 1% 이상 상승했고, LG 생활건강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가 0.5% 하락했고, SK이노베이션도 3% 이상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과 증권업종이 1% 이상 올랐고, 통신업종이 1%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1포인트(0.56%) 상승한 723.73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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