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국민연금, 대한항공 조양호 퇴진에 일조…지분율만큼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퇴진에 지분율만큼의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9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은 11%가량의 지분대로 주주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 전반적인 힘이 조 회장의 퇴진을 이끌었다고 생각하고 물론 국민연금이 일조를 한 것도 있겠지만 지분율만큼만 행사를 했고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6일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 침해 이력이 있었다고 판단해 반대 결정을 내렸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의 11.56%를 가진 2대 주주며, 조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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