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약 50% 늘어나 30억4천 위안..배당 51%↑..주가 급등

CEO, 자신감 과시.."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도 넘겼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2위 유제품 기업으로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곤욕을 치른 멍뉴가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전한 바로는 멍뉴 유업은 지난해 순익이 기록적인 30억4천만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48.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4.7% 증가한 689억8천만 위안으로 발표됐다.

회사는 전해보다 50.8% 늘어난 주당 0.181위안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멍뉴의 루민팡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시장 점유율 1위인 경쟁사 이리 그룹이 대대적 할인 마케팅을 하는 데 반해 멍뉴는 브랜딩과 혁신에 초점을 맞추는 차별화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울 때(멜라민 분유 파동)도 살아남았다"면서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제프리스의 서머 왕 애널리스트는 "멍뉴와 이리 간 시장 쟁탈전이 올해와 내년에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이리의 중국 우유 시장 점유율이 지난 1~2월 2.9%포인트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왕은 올해 멍뉴와 이리의 매출이 각각 770억 위안과 900억 위안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멍뉴 주식은 28일 홍콩에서 27.95홍콩달러로, 5.5% 상승해 마감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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