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KT는 29일 '제37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 건 등 5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KT는 이날 우면연구센터에서 열린 주초에서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사장)과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건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인회 사장은 삼성전자 상무로 재직하다 2014년 KT 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경영기획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동면 사장은 KT 기술전략팀장, 기업고객부문 FI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이동면 사장은 올해 5G 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신규로 선임된 사내이사는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황창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차기 CEO 선임을 준비해야 한다"며 "선임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지원하고 그동안 준비해온 계획들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시기"라며 "평창올림픽을 훌륭하게 운영한 경험으로 혁신적인 B2C와 B2B로 5G 시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외이사에는 성태윤 이사와 유희열 이사가 신규로 선임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KT 민주동지회를 중심으로 황창규 회장의 거취와 관련한 항의도 있었다.

주총 도중 발언에 나선 민주동지회 관계자는 "민주동지회를 중심으로 35명이 주주대표 소송 청구서를 지난 26일 전달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돼 있고 아현지사 화재에 책임이 있는 황 회장은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은 "이 문제는 안건과 상관이 없어 이 자리에서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주주대표 소송 관련해서는 감사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번 아현지사 화재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KT가 더 나은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전 임직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 선임 건 외에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안, 정관 일부 변경안, 감사위원회 선임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전년보다 100원 증가한 주당 1천10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금은 오는 4월 26일부터 지급한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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