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기금의 올해 1월 말 운용 수익률이 3.05%를 보이며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반등했다.

국민연금은 29일 올해 1월 말 현재 금융부문 투자 자산은 659조 2천700억 원이며, 기금 설치 후부터의 누적 운용수익금은 잠정 313조 3천억 원, 수익률은 연평균 5.01%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 부문 자산별로는 올해 1월 말 국내주식이 8.95%, 해외주식이 7.73%, 국내채권이 0.03%, 해외채권이 0.89%, 대체투자 자산이 0.49%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

국민연금은 올해 수익률이 반등한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국내외 주식시장이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와 금리 인상 가능성 축소 전망 등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의 경우 주요국 간 무역 갈등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기금 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운용 수익률은 -0.92%며, 국내와 해외주식 수익률은 각각 국내주식 -16.77%, 해외주식 -6.19%였다.

기금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채권 투자 자산은 우리나라 및 미국 등의 저금리 상태 영향을 받아 다소 낮은 수준의 수익률을 보였다.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에도 1월에는 미국 및 우리나라 등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등으로 국내외 채권 금리가 일부 하락하는 등 저금리 상황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등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의 1월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 기간의 이자와 배당 수익으로 인한 것으로, 투자 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연말 기준으로 추후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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