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모건스탠리 전략가가 중국과 미국 간 무역갈등이 완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나단 가너 모건스탠리 아시아·신흥국 선임 주식 전략가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가너 전략가는 "(12월 초) 이전 무역갈등은 지속해서 고조됐지만, 현재 우리는 갈등의 완화(de-escalatory) 국면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서로에 대한 관세 폭탄을 매기다가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동을 계기로 무역 전쟁의 일시 휴전을 선언했다.

당초 90일로 정해졌던 무역 전쟁의 일시 휴전은 종료된 상태이지만 미국과 중국은 강도 높은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대표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8차 협상을 펼치고 있다. 내주에는 류허 부총리가 방미해 협상을 이어간다.

가너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은 무역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서, 현재 양측은 합의의 세부사항을 조정하고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현재 "(합의) 문서를 한 줄 한 줄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 무역협상이 이 단계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전보다 전향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가너 전략가는 예상했다.

그는 "중국 협상가들은 시 주석이 수개월 후 미국을 방문해 협상안에 서명할 수 있도록 그 전에 협상안 전체를 꼼꼼하게 작성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측이 합의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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