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다음 달 서울채권시장에서 금리 보합권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비율이 다소 늘어났다.

29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2019년 4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보면 금리전망 BMSI는 88.0으로 전월 94.0보다 낮아졌다. 이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소폭 악화한 것으로, 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일부 증가했다는 뜻이다.

금투협은 지난 18일과 21일 사이 채권시장 종사자 200명(104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고, 100명(56개 기관)이 응답했다.

응답자의 17.0%가 금리 상승에 응답해 전월 15.0%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78.0%였다.

금투협은 "대북 제재로 인한 북한의 정치적 스탠스 변화와 국내 1분기 성장률 하락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 정책에 이목이 쏠리면서 다음달 금리상승 전망 응답 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 대비 소폭 악화했다. 4월 물가 BMSI는 83.0으로 전월 88.0보다 낮아졌다.

환율 BMSI는 101.0으로 전월(102.0) 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종합 BMSI는 100.0으로 종합적인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전월(98.2)보다는 심리가 소폭 개선됐다.

금투협은 "국내 경기 부양책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를 주시하고 있으나 글로벌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이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보합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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