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올해 금 가격은 경기둔화에 따른 달러 약세 여파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부문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금 가격의 2분기 전망은 1,316.12달러에서 형성됐다.

은 가격 전망치는 15.72달러였고, 구리는 6,392.98달러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알루미늄은 2분기 1,915.92.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금·은, 달러 약세 및 안전자산 수요증가에 상승세

국내·외 총 11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올해 2분기 평균 온스당 1,316.12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조사 당시의 1,259.60달러에서 56.52달러 높아졌다.

조사에 참여한 기관의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와 4분기 금 가격은 각각 1,335.16달러, 1,349.1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티시스는 경기둔화로 인한 달러 약세가 올해 금값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을 중단하겠다고 시사했다는 점과 미국 재정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달러 가치를 짓눌러 금값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ABN암로 은행도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뿐 아니라 다른 중앙은행도 예상보다 금리를 덜 인상하거나 인상 시기를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소폭 내릴 것으로 보여 금값은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도 "금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달러"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달러가 올해 하반기 들어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금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기금리가 점차 하락압력을 받는 점도 금 가격 상승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금 가격 컨센서스 결과>

국내·외 9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은 가격도 현재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 은 가격 전망치는 온스당 15.72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에는 16.13달러를, 4분기에는 16.31달러를 기록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줄어들면서 은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CE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주식시장은 내림세를 보일 텐데, 이는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해 안전자산 수요를 늘릴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금과 은의 수요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 둔화로 인해 산업용 은의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 구리 가격, 美·中 무역 합의 기대에 단기적 상승 전망

국내·외 7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의 2분기 평균을 6,392.98달러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구리 가격이 3분기에는 6,455.78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구리 가격은 6,406.07달러로 전망했다.

CE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기대에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 분석했다.

또 구리 공급 성장률이 제한된 데다 전기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구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CE는 "구리는 몇몇 친환경 기술에 주요 원자재로 이용될 뿐 아니라, 중국의 일대일로와 같은 신흥국 인프라 건설에 의해서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외 7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전망한 알루미늄 가격은 올해 2분기 평균 1,915.92달러로 예상됐다.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1,905.75달러, 1,893.80달러까지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 농산물 전망치, 품목별 상이

국내·외 5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옥수수 가격을 전망한 결과, 옥수수는 올해 2분기 부셸당 평균 379.75센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3분기에는 384.75센트를, 4분기에는 388.36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대두 가격 컨센서스는 올해 2분기 부셸당 917.83센트였다.

3분기에 934.12센트, 4분기에는 951.65센트로 예상됐다.

이밖에 올해 2분기 원당(no.11) 가격 전망 전망치는 파운드당 13.03센트, 커피(Arabica)는 파운드 당 110.72.57센트를 나타냈다.

소맥(SRW)은 2분기 부셸당 483.56센트를 나타낼 것으로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전망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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