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대어'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코웨이(웅진코웨이) 등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발 거래에 참여하며 리그테이블 선두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19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완료 기준(Completed) M&A 법률자문 실적에서 김앤장은 9조4천895억원의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완료 기준 실적은 대금 지급이 완료된 100억원 이상의 거래를 집계한 것이다. 자문이면 거래금액을 자문사의 수로 나눴다.

김앤장은 가히 독보적인 면모를 보였다. 법률적으로 현대파워텍-현대다이모스 합병(2조4천677억원)을 성사한 데다 MBK파트너스의 ING생명(2조3천억원), 코웨이(1조6천850억원) 매각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줬다.

세 거래에서 김앤장은 이미 7조원이 넘는 실적을 내며 경쟁 로펌을 압도했다.

김앤장은 이외에도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49%(9천억원), SSG닷컴(5천억원) 등 중형 거래에도 참여하면서 실적을 차곡차곡 쌓았다.

세종은 3조6천712억원의 실적으로 2위였다.

부동산거래의 강자답게 NH투자증권이 서울스퀘어(9천883억원)를 인수하는 데 도움을 줬다.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거래에서는 김앤장의 '맞수'로서 활약했고,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이월드 전환상환우선주, 전환사채 발행, 이랜드월드의 쥬얼리사업부 매각)에 참여했다. 이랜드그룹을 통해 챙긴 실적만 6천98억원에 달한다.

간발의 차로 태평양(3조778억원)이 3위를 차지했다.

태평양은 ING생명과 SSG닷컴, 코람코자산신탁(1천898억원) 등 국내 M&A 시장에서 이목을 끄는 거래에 다수 참여했다. 송무 중심에서 벗어나 최근 기업금융, 사모펀드 부문에서도 영향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4위는 오랜만에 코웨이 거래라는 빅딜을 성사한 율촌(2조6천323억원)이다.

율촌은 김앤장과 오랜 논의 끝에 코웨이가 웅진그룹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일조했다. 신세계관광개발-신세계센트럴시티 합병(2천255억원), 기업은행의 인도네시아 아그리스은행 투자(2천200억원)도 율촌의 손을 거쳤다

항상 김앤장과 선두를 다투던 광장은 1조9천975억원으로 5위로 밀렸다.

광장은 SSG닷컴과 포스메이트의 메가에셋ㆍ블루오앤엠 합병(2천828억원), 웅진식품 거래(2천290억원)에 이름을 남겼다.

그 뒤를 화우(3천456억원)와 지평(2천680억원), LAB파트너스(1천462억원), KCL(840억원), 한결(309억원) 등이 이었다.

대금이 완납되지 않은 발표기준(Announced)에서 1위는 태평양(4조5천570억원)으로 김앤장(2조7천283억원)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태평양은 현재 티브로드(1조5천억원), 대우조선해양(1조5천억원), CJ헬로(8천억원), 서브원(6천20억원) 등 굵직한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2위는 세종으로서 슈완스컴퍼니(2조원), 신한금융지주 전환우선주(CPS, 7천500억원) 거래에 관여하고 있다.

완료 기준 경영권 이전 거래는 김앤장이 4조5천429억원으로 최고였다. 코웨이, ING생명 덕이다.

태평양은 2조5천158억원으로 2위, 율촌은 2조509억원으로 3위였다.

발표기준으로는 태평양이 4조4천96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세종(2조8천408억원), 김앤장(2조7천64억원)이 이었다.

100억원 이상의 합병과 분할, 경영권이 포함되지 않은 지분양수도, 부동산 거래 등이 포함된 경영권 이전 제외 완료 자문 순위에서는 김앤장이 4조9천466억원으로 최고였다. 발표 기준으로는 세종이 9천179억원으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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